라운딩을 하다보면 너도나도 한마디씩 ‘훈수’를 둔다.
입문 6개월밖에 안된 주말골퍼도 ‘왕초보’에게 그럴듯한 이론을 들먹이며 스윙 전체를 뜯어고치려 든다. 자신은 좋은 뜻으로 한 ‘즉석’레슨이지만 초보자는 물론 구력이 꽤 된 골퍼들도 생각이 많아지고 잘 되던 동작마저 꼬이기 십상이다. 초보골퍼도 임팩트 순간 페이스가 열리면 슬라이스가 나고 헤드업을 하면 안된다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얄궂게도 뻔히 알고 있으면서도 잘 안되는 것이 골프가 아닌가.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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