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사랑방]한·일 아마추어 대결 ‘해보나마나’?

  • 입력 2002년 4월 12일 14시 29분


골프 사상 처음으로 한국과 일본의 아마추어 골퍼들이 전쟁을 벌인다. 월드컵 축구대회를 목전에 둔 5월22일부터 24일까지 강원도 평창의 보광 피닉스CC에서 열릴 ‘2002 한국-일본 에이스 골프 슈퍼챌린지’대회. 프로와 국가대표를 제외한 양국의 40세 이상 성인 아마추어 고수들이 12명씩 출전해 싱글 스트로크 매치플레이와 포섬 매치플레이로 경기를 벌인다. ‘한·일전’이다 보니 초미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과연 누가 이길까’다. 결론부터 말하면 한국팀이 이긴다. 한국팀엔 프로 뺨치는 기량을 가진 아마추어가 많기 때문이다.

한·일전이 처음은 아니다. 여자 프로선수들은 시즌이 끝난 뒤 핀크스컵 한·일 국가 대항전을 벌이기도 한다. 지난해에는 박세리 김미현 등이 총출전했는데도 일본에 졌다. 아마도 일본 여자프로들의 선수층이 두껍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성인 아마추어의 경우는 다르다. 한국의 골프장 클럽챔피언들의 기량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조니워커가 후원해 매년 세계의 클럽챔피언들끼리 맞붙는 대회가 있었다. 이때 한국 대표들은 늘 상위권에 랭크되곤 했다. 수백명의 국내 클럽챔피언 중 12명을 골라 출전시킨다면 일본은 상대가 안 된다는 것이 중론. 5월을 기다리는 것이 축구팬들만은 아니다.

<주간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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