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상금 150만 달러가 걸린 2002 스포츠투데이 CJ나인브릿지클래식에 출전하는 선수가 올린 승수는 모두 186승. 소렌스탐이 40승을 올렸고 베시 킹이 34승, 박세리가 16승을 거뒀다.
아시아 최고의 골프축제가 될 이번 대회는 미국 LPGA대회를 한국으로 옮겨와 치르는 셈이다. 미국에서나 볼 수 있는 유명선수들의 샷을 국내에서 직접 볼 수 있어 골프마니아들에게 올 시즌 최고의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 5년간 국내서 열리는 이 대회는 상금 규모가 미 LPGA투어 중 세 번째. 우승상금만 22만5000달러로 국내 여자오픈대회 총상금 규모와 맞먹는다.
대회의 재미는 뭐니뭐니해도 골프코스에서 선수들이 보여줄 샷. 게다가 나인브릿지골프클럽은 회원이 아니면 플레이를 할 수 없을 정도로 까다롭게 운영돼 코스를 밟아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울 정도다. 특히 이 코스는 페어웨이를 그린용 잔디로 만들어 융단을 깔아놓은 듯하다. 또 코스 자체가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슈퍼스타들도 종종 실수를 범하는데, 그것을 보는 것도 갤러리들의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정상급 프로들이 어떻게 코스를 공략할지 자못 궁금하다. 게다가 행운이 따라준다면 갤러리 경품으로 내놓은 푸짐한 상품도 받아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
<주간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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