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AG/승마]마장마술 최준상 ‘마술연기’

  • 입력 2002년 10월 8일 18시 14분


한국 승마가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라이벌 일본을 따돌리고 아시아경기 2연패를 달성했다.

8일 부산승마장에서 벌어진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 결승. 서정균(40·울산승마회), 신창무(39·삼성전자) 두 노장과 최준상(24·남양알로에), 김정근(27·마사회)의 두 신예가 조화를 이룬 한국은 총점 3493점을 획득, 일본(3431점)과 중국(3112점)을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이날 우승의 1등 공신은 대표팀 막내인 최준상. 그는 호흡을 맞춘지 두달된 ‘댄싱보이’를 타고 출전, 단체전 결승에 출전한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1221점을 기록했다.

역대 아시아경기에서 5개의 금메달을 따낸 ‘맏형’ 서정균은 ‘애니콜’을 타고 1140점을 올렸고 신창무도 애마 ‘리갈’과 1132점을 따내며 선전, 라이벌 일본의 추격을 뿌리쳤다. 이로써 이들 3명의 선수는 10일 열리는 개인전 출전 자격을 얻었다.

마장마술은 정해진 평면의 경기장(60mⅹ20m) 안에서 말을 타고 치르는 연기를 통해 말과 선수가 얼마나 조화롭게 움직이는지를 겨루는 경기. 순위는 5명의 심판이 27개 기본 과목과 4개 특별 과목의 점수를 매긴 뒤 이를 합산해 선수별 점수를 내고, 각 팀에서 성적이 좋은 선수 3명의 점수를 합한 총점으로 결정된다.

부산〓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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