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지&송아리의 Little Big 골프]<40>재미있는 스트레칭

  • 입력 2005년 9월 16일 03시 02분


라운드에 앞서 스트레칭을 꼭 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번 한 번쯤은 괜찮겠지’라며 대충 넘어가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라운드 전 준비운동을 하지 않으면 몸이 제대로 풀리기까지 3개 홀 정도는 경과해야 한다. 그런데 주말골퍼는 그 3개 홀에서 난조에 빠지면 자신감을 잃고 그날 전체 플레이를 망치기 일쑤다.

둘이서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스트레칭 방법을 소개한다.

어드레스 시 상체는 항상 앞으로 숙여져 있다. 그래서 등 근육과 양팔이 볼을 때리기 전에 항상 긴장하게 되는데 볼을 강하게 때리는 데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사진①의 송아리-나리 쌍둥이 자매와 같이 양팔을 올려서 목뒤에 댄 뒤 그대로 양팔을 뒤쪽으로 당겨 주면 등 근육이 이완되면서 긴장이 풀어지고 더불어 양팔도 수월하게 회전할 수 있게 된다.

사진②는 백스윙 톱에서와 같이 오른팔을 90도로 만들어 팔꿈치가 벌어지지 않고 지면을 향하도록 근육을 밀어 주는 스트레칭이다. 근육은 스스로 기억하기도 하지만 이렇게 골퍼가 의도적으로 기억시켜 주는 방법도 효율적이다.

사진③은 깍지 낀 팔을 위에서 위아래로 움직여 주면서 근육을 이완시키고 있는 모습이다. 이렇게 하면 골프에 필요한 근육을 강화할 수 있고 근육 이완 효과도 볼 수 있다.

사진④는 옆구리 이완과 팔, 다리 그리고 허리를 동시에 풀어 주는 동작인데 척추가 휘어지거나 아픈 골퍼에게는 조금 무리가 있다. 스트레칭을 하다가 몸에 이상이 생겼다면 너무 무리하게 지속하지 말고, 아프지 않게 서서히 늘려 주는 것이 좋다.


정리·사진=안영식 기자 ysahn@donga.com

:여성을 위한 Tip:

부부끼리 혹은 자녀와 함께 스트레칭을 하면 맞잡은 손에서 정이 오가고 서로 밀고 당겨 주면서 이야기도 나누는 좋은 시간이 될 수 있다. 뻣뻣한 부분이 있으면 무리한 힘을 주지 말고 서서히 당겨 주면서 이완시켜야 한다. 스트레칭은 튕기면서 하는 것이 아니라 1에서 15까지 숨을 내쉬면서 땀이 나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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