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누리꾼이 무서워.’ 국제축구연맹(FIFA)이 한국-스위스전과 관련한 항의성 접속이 폭주하자 한국발 인터넷 주소(IP)로 들어오는 홈페이지(www.fifa.com) 접속을 차단했다고 뒤늦게 시인했다. 26일 AP통신은 페카 오드리오졸라 FIFA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뉴미디어 본부가 한국 누리꾼의 집단 공격을 감지했고 홈페이지 보호 차원에서 어쩔 수 없이 접속을 차단했다”고 보도했다. 접속 차단이 언제 풀릴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24일 스위스전이 끝난 뒤 국내 누리꾼 사이에는 ‘경기 후 24시간 안에 FIFA 홈페이지에 500만 명이 항의 글을 남기면 재경기가 가능하다’는 허위 정보가 나돌았다.
○…2006 독일 월드컵 16강전이 한창인 가운데 스포츠용품 업체들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본선 진출 32개국 선수들의 유니폼을 후원한 업체는 아디다스, 나이키, 푸마, 엄브로, 로또, 호마, 마라톤 등 모두 7개사. 이 중 ‘빅 3’만 놓고 보면 FIFA 공식 후원사인 아디다스가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자사 유니폼을 입은 6개국 가운데 독일 스페인 아르헨티나 프랑스가 16강 혹은 8강에 올랐고 일본과 트리니다드토바고만 탈락했다. 나이키는 8개국 선수들에게 유니폼을 입혀 브라질 호주 포르투갈 네덜란드 멕시코가 2라운드에 진출했다. 무려 12개국을 후원한 푸마는 이탈리아 스위스 가나 등 3팀만 남은 경기에서 볼 수 있게 돼 울상이다.
○…조별리그 48경기의 평균 관중은 5만1795명으로 2002 한일 월드컵의 4만2269명보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월드컵 관중은 1994 미국 월드컵에서 평균 6만8991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뒤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4만3517명으로 감소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