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러프에서 어프로치를 하면 그린에 도달하지 못하고 다시 러프로 볼이 들어가는 경험을 하실 거예요. 혹은 어이없게 짧은 샷을 치게 돼 결국 3퍼팅의 위기를 맞게 되죠. 러프에서 잘 탈출하는 요령은 무엇일까요.
답은 ‘예비의 힘’에 있습니다. 어떤 일을 하다 보면 어려움을 예상해 예산이나 시간을 넉넉하게 잡기도 합니다.
러프에서 어프로치를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페어웨이에서 어프로치를 할 때보다 한 단계 정도 백스윙을 크게 해야 합니다. 러프에서 샷을 할 때는 볼을 직접 맞힐 수 없으므로 반드시 잔디의 저항을 계산해야 하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러프에서 20야드 정도의 어프로치를 해야 한다면 페어웨이에서 30야드 어프로치를 할 정도의 스윙을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평소처럼 20야드의 스윙을 한다면 볼은 채 10야드를 넘지 못하고 다시 러프에 들어가고 맙니다. 러프에서 그린 에지까지 가까워 그린에 볼이 올라갔다 하더라도 힘없이 구르다 멈춰 롱퍼팅을 남기게 됩니다.
하지만 한 단계 큰 30야드의 스윙을 하면 볼은 확실하게 러프의 경계를 넘고 힘 있게 굴러 컵 근처까지 도달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스핀은 덜 걸리기 때문에 페어웨이에서보다 런이 많아집니다.
러프에서 어프로치를 할 때 이 밖에 다른 요령도 있을 수 있겠지만 그립과 볼 위치, 스탠스도 똑같고 다만 스윙의 크기로 조절하는 이 방법이 실패의 위험이 가장 적습니다. 어떤 경우에라도 가장 확실하고 안전한 방법이 스코어를 지키고 게임의 흐름을 유지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입니다.
미국 올랜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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