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이미나의 Biz골프]옆바람 불 때 샷 요령은…

  • 입력 2007년 3월 16일 03시 00분


바람이 불 때는 자신의 구질과 바람의 특성을 잘 파악해 공략하는 게 중요하다. 바람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불면 핀 왼쪽으로 오조준해야 공을 홀에 가깝게 붙일 수 있다. 사진 제공 KTF
바람이 불 때는 자신의 구질과 바람의 특성을 잘 파악해 공략하는 게 중요하다. 바람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불면 핀 왼쪽으로 오조준해야 공을 홀에 가깝게 붙일 수 있다. 사진 제공 KTF
지난주 멕시코대회는 날씨가 궂어서 경기가 자주 중단됐습니다. 올 시즌에는 날씨 때문에 벌써 두 개 대회가 파행 운영됐네요.

한국도 날씨 변화가 심하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바람이 많이 불어 골프를 즐기기 힘들다는 얘기도 나오더군요. 바람이 불면 아무래도 코스를 공략하기 까다롭기 때문에 프로들도 심한 바람은 싫어합니다.

하지만 적당한 바람은 그 특성만 잘 알면 코스를 공략하는 묘미가 색다릅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의 캐디들은 보통 대회가 시작되면 아침 일찍부터 코스에 나오는데 바람의 방향을 파악하기 위해서입니다.

아마추어들이 힘들어하는 바람은 대부분 옆바람입니다. 이 경우 명심할 사항은 ‘바람을 이기려고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남자프로골퍼도 바람을 이길 수 있는 구질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선수는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따라서 바람에 순응해서 오히려 이용하는 방법을 깨달아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선 자신의 구질을 잘 파악해야 합니다. 제 경우 드로 구질이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부는 바람에는 런이 많아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반대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부는 바람에선 런이 적어집니다.

옆바람이 불 때는 핀을 향해 샷을 하면 안 됩니다. 바람이 부는 정도를 점검해서 어느 정도 ‘오조준’을 해야 합니다. 바람의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웬만한 바람의 경우는 핀의 좌우 5야드가 오조준의 범위입니다.

제 경우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부는 바람에서는 일반적인 경우보다 좀 더 오른쪽을 겨냥해서 샷을 합니다. 반대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부는 바람 속에서는 핀을 직접 보고 공략을 합니다. 대부분의 아마추어 골퍼는 페이드 구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제 경우와는 반대로 생각하시면 될 겁니다.

<미국 올랜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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