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발의 긴 머리카락을 지닌 미녀를 흔히 바비인형에 비유한다. 러시아의 여자 멀리뛰기 다리야 클리시나(25)가 딱 그렇다. 180cm의 큰 키와 탄탄한 몸매, 긴 다리로 트랙을 수놓으며 ‘육상요정’ ‘트랙의 바비인형’으로 불린다. 자칫 ‘요정’을 리우에서 못 볼 뻔했다. 국가적인 도핑 조작으로 러시아의 육상 종목 출전이 금지됐지만, 클리시나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를 통해 무혐의를 증명했다. 예선에서 6m64를 기록해 전체 8위를 기록한 클리시나는 18일 상위 12명이 출전하는 결선 무대에 출전 했지만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