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그날’과 같은 감성 발라드를 부르고 싶어 하는 후배가수들이 주 ‘고객’이다. 특히 2006년 성시경의 ‘거리에서’가 크게 히트하면서 작곡 요청이 더욱 늘어났다.
하지만 윤종신은 후배들로부터 퇴짜도 많이 맞는다고 한다. 성시경의 ‘거리에서’가 양파가 퇴짜를 놓았던 곡이란 사실은 이미 유명한 일화다. 윤종신은 최근에는 보컬그룹 V.O.S에게도 퇴짜를 맞았다며 웃었다.
“노래엔 다 인연이 있는 것 같다”는 윤종신은 “음반 제작자들은 트렌디 음악을 원하는데 나는 전문 작곡가들처럼 트렌드를 따르지 않고, 맞춤형으로 쓰는 작곡가가 아니다보니 퇴짜를 많이 맞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이제는 한 곡씩 주는 것 보다, 프로듀싱을 맡고 싶다. 앨범 전체를 맡거나 아니면 적어도 앨범의 3분1 정도는 우리를 믿고 맡겨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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