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포츠 산업계의 1세대 기업인인 김운렴 아식스코리아 회장(사진)이 4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7세.
1937년 평안남도 강서군에서 태어난 고인은 숭실대와 미국 위스콘신주립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노던일리노이대에서 경제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1965년 섬유회사인 범양사에 입사했다. 1967년에는 섬유회사 원창물산 상무이사로 취임했다. 이후 1970, 80년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만든 의류제품을 미국 유명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연간 7000만 달러어치씩 수출해 원창물산을 탄탄한 중견기업으로 키웠다.
고인은 1995년 4월 일본 아식스의 창업자 오니쓰카 기하치로 씨의 제안으로 아식스코리아의 대표이사 사장직에 오르며 본격적으로 스포츠용품 산업에 뛰어들었다. 2005년 1월 아식스코리아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정방자 씨와 아들 대철 씨(아식스코리아 상무이사), 딸 명주 현주 씨, 사위 민홍기 씨(SK하이닉스 책임) 이형근 씨(광운대 교수)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발인은 8일 오전 8시. 02-3010-2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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