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시에서 태어난 고인은 공주사범대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경향신문 기자를 거쳐 동아일보에 입사한 후 정치부장, 도쿄지사장 겸 특파원, 논설위원을 역임했다. 기자 시절, 하야한 이승만 전 대통령이 하와이로 망명한 사실을 특종 보도했다. 고인은 동아방송 보도국장으로 재직할 당시 정확하고 치밀한 뉴스를 내보내 ‘보도의 대부’로 불렸다. 동아방송이 KBS로 통폐합되자 KBS방송연구소장을 지냈다.
이후 서울 예술의전당 이사장, 금호개발 사장을 역임했다. 금호타이어 사장 시절 수출공로상을 수상했다.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이병대 대한언론인회장은 “카리스마 있는 성격에 자기관리가 철저하고 폐를 끼치는 것을 극도로 경계했던 분”이라고 추모했다.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아내 이호순 씨와 아들 석주 씨(미국 변호사), 딸 혜경 혜성 씨 등 1남 2녀가 있다. 며느리는 한상은 미국 변호사, 외손주는 원윤정 프로골퍼, 승재 MBC 프로듀서.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발인은 22일 오전 8시 반. 02-2258-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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