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신사동 예화랑에서 열리는 ‘1백호 특별전’.
다양한 소재와 주제, 표현기법 등으로 한국현대회화의 다양성을 한눈에 가늠할 수 있다. 중견작가 10명이 참여해 1백호 크기의 작품을 1,2점씩 선보인다. 1백호는 1.6×1.2m 정도.
미국 뉴욕에서 활동중인 김웅씨의 ‘실내풍경’은 콜라주 등을 통해 내면의 심상을 드러냈다.김종학씨는 전통적인 동양화법으로 포도를 크게 그리고 볼트로 고정했다. 뚱딴지같은 볼트의 뜻은 동서양의 양면성을 담으려는 시도. 같은 추상이라도 이반씨는 새하얗게 그린 반면 홍정희씨의 그림은 용암이 분출하는듯. 김영철 김원숙 김점선 오세열 정일 최인선씨의 작품도 비교해가며 보면 흥미를 더한다. 10월31일까지 02―542―5543
〈허 엽기자〉he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