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을 끄는 전시품은 열일곱살에 의문사한 소년왕 투탄카문의 관과 황금마스크, 람세스 2세의 초대형 석상과 왕비 네페르타리의 무덤 내부를 수놓은 벽화 등. 모두 이집트에서 공인한 모작들이다.
장신구 등 1백50여점의 진품도 소개되며 이집트 풍물 시장도 볼거리. 고대 이집트의 옷을 한국 학자의 고증을 거쳐 재현한 코너도 있다.
전시는 투탄카문의 무덤, 미이라의 비밀 등 일곱가지 주제로 펼쳐진다. 각 전시 품목의 짧은 설명문을 꼼꼼히 보면 인류 문명사에 대한 상식을 넓힐 수 있다. 공간이 넉넉치 않으므로 관람 시간을 잘 택해야.
99년1월5일까지. 휴관없이 평일 오전11∼밤10시, 주말과 공휴일 오전10∼밤10시. 02―789―6060.
〈허 엽기자〉he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