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지지. “아기와 함께 찍은 사진을 포장해서 선물하겠다는 아내의 생각이 참 지혜롭다고 생각했다. 고향 부모님 입장에서는 무엇보다 손자 손녀들이 찾아와 재롱을 피우는 것이 가장 큰 선물일 것”(임인학) “부모님이 받고 즐거워 할 선물을 고르기란 정말 힘들다. 현금이 예의에 벗어난다고 생각하지만 받는 사람 입장에선 더 유용하게 쓰이는 경우가 많다.”(신은영)
3개월 동안 거의 매주 미즈우세를 평결해 직장에서 ‘페미니스트’로 불린 배금삼씨. 이번엔 남편을 지지. “술 담배를 줄여서라도 부모님 선물은 꼭 마련해겠다는 남편의 말에 감동 받았다. 경제가 좋을때 선물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어려울 때 정성껏 마련하는 선물은 더 의미가 있을 것.” 황영선씨도 “추석이면 집사람 고향인 강릉 농가에 연락해 꿀이나 산지직송 농수산물을 싸게 구입해 친척들에게 돌리며 정을 나눈다”며 ‘선물 예찬론’을 피력.
〈전승훈기자〉raphy@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