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론’을 내세운 고참배심원들. “화장하는 마음 가짐이 곧 약간은 긴장한다는 뜻이므로 아무래도 몸가짐에 신경을 쓰게 돼 남편에 대한 관심이 ‘표현’될 수 있다.”(김강혜씨) “부부 간 긴장감을 유지하고 새 모습을 보여주는 방법 중의 하나가 화장.”(임종헌씨)
역시 남편의 손을 든 싱글배심원들. “아이를 낳은 뒤에도 자신을 가꾸려면 종종 화장을 하는 것이 낫다.”(장경자씨) “부부 사이라도 화장은 예의가 아닐까.”(진제형씨).
하지만 아내 편에 선 배심원들의 의견도 강력. “CF 찍느라 예쁜 여자들만 봐서 그런지 맨 얼굴이 더 예뻐 보일 수도 있지 않나.”(한연씨) “화장하고 지우는 시간에 아이와 놀아주는 것이 더 낫다.”(손수진씨)
〈김홍중기자〉kima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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