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자.’
IMF시대를 살아가는 근검절약 지혜로 ‘아나바다’운동이 새삼스레 관심을 끌고 있다. 가정과 직장에서 작은 것부터 실천해볼 수 있는 ‘아나바다’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가정에서 조금만 신경쓰면 한달에 1천4백원 정도는 쉽게 절약할 수 있는 것이 수돗물. 에너지관리공단과 ‘지구를 위한 세계운동’ 한국본부의 자료를 바탕으로 계산해보자.
▼변기〓수세식 변기의 물을 한번 내리는 데 흘러가는 물은 12ℓ. 변기 물을 하루 10번 내리던 가정에서 물 내리는 횟수를 절반으로 줄인다면 하루에 60ℓ의 물을 아낄 수 있다. 변기 물탱크 안에 속을 채운 병이나 벽돌 같은 것을 집어넣으면 물 내릴 때마다 1,2ℓ씩 아껴진다.
▼양치〓무심코 수돗물을 틀어놓은 채 이 닦고 헹구는 사람들이 많다. 이 닦을 때마다 물을 1분씩만 덜 흘려보내면 하루에 12ℓ의 물을 아끼게 된다. 컵에 물을 받아 이를 헹구고 나서 물을 잠깐 틀어 칫솔과 컵을 씻는다.
▼샤워〓보통 샤워기는 1분에 19ℓ의 물을 흘려보낸다. 샤워를 10분씩 해오던 사람이 5분으로 줄인다면 하루에 95ℓ의 물이 절약된다.
비누칠하는 동안에도 계속 물을 틀어놓는 습관을 버리는 것이 우선.
이같은 방법대로 변기 물 내릴 때 60ℓ, 양치할 때 12ℓ, 샤워할 때 95ℓ씩 매일 1백67ℓ의 물을 아낀다고 가정하면 한달에 약 5천ℓ, 1년에 약 6만ℓ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
돈으로 환산하면 월수도사용량이 3만ℓ인 가정의 경우 한달에 약 1천3백50원, 1년에 약 1만6천2백원이 고스란히 남는 셈이다.
〈윤경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