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클럽 손님들은 대개 ‘냄비속성’을 갖고 있어요.” 매니저 김소민씨(28·여)의 설명. 최신 시설의 클럽이 문을 열면 한참 열광하다 6개월 정도 지나면 옮겨가는 것.
“그래서 VJ(비디오자키)가 손님들의 레퍼토리와 음정을 외워뒀다가 두번째만 와도 알아서 분위기를 띄워주는 게 이곳 손님들이 예외적으로 ‘지조’를 지키는 이유지요.”
10여명의 VJ가 최신 춤을 보여준다. 요즘엔 박진영의 노래 ‘키스 미’ 열풍과 더불어 허공을 찔러대는 ‘디스코’가 10년만에 부활하고 있어 30대의 도전의식을 부추긴다.
댄스전용 스테이지와 7개의 룸. 커피나 차를 무료로 마실 수 있는 바가 있다. 국산양주 15만원, 맥주 7천원. 과일 7만원. LA갈비와 만두튀김을 합쳐놓은 ‘전략상품’은 8만원.
디자이너 영화사관계자 연예인 등이 자주 찾으며 현충일을 빼고는 연중무휴. 서울 강남구 신사동 중국집 만리장성 옆에 노란간판. 주차는 종업원이 해주는 ‘발레파킹’. 02―514―3456
〈이승재기자〉sj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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