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너살만 되면 자기 고집을 세우는 아이들. 젊은 주부들은 아이에게 밥먹이는 것 같은 사소한 일상에서도 곧잘 자녀와 충돌한다. 이럴 때 꼭 피해야 할 말이 있다. 프랑스의 상담전문가 미셸 가잘이 제시하는 유형 10가지. 이들 유형은 자체가 나쁘다기보다 비효율적이라는 것이 문제. 부부관계에도 비슷한 발상법을 적용해 볼 만.
①그렇게 하기만 하면 아빠한테 이를 거야〓아이가 엄마를 단번에 증오하게 만든다. ②한 입만 더〓아이가 다음에는 이를 감안해 도에 지나치게 요구한다. ③네 마음대로 해〓강압과 반대되는 관용주의적 접근. 아이는 경험을 토대로 논쟁에서 이기는 것이 불가능할 때 좀더 고집을 부리면 된다고 믿음. ④누가 더 끈질긴지 한번 해보자고〓힘겨루기는 모두를 패배자로 만든다. ⑤다 너를 위한 것이란다〓‘너에게 좋은 것은 내가 더 잘 안다’는 식의 말. 반발심만 불러일으킨다. ⑥파는 안 넣었어〓아이에게 영원히 불신감을 심어주는데 성공하고 싶으면 아이를 속여도 된다. ⑦너는 엄마가 고통받는 것을 원치 않겠지〓애정을 미끼로 한 협박은 아이에게 죄의식과 무기력감을 심어준다. ⑧너 혼 좀 나볼래〓엄마 스스로 자제능력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길. ⑨엄마한테 뽀뽀하렴, 날 기쁘게 해주지않겠니〓회유로 반항을 막으려는 의도. (‘입다물고 밥이나 먹어라’ 중에서)
〈고미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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