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자사 임직원 6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직장에서 듣기 좋은 말과 듣기 싫은 말을 10가지씩 선정해 공개했다. 이번 조사에서 듣기 좋은 말 1위는 ‘수고했어. 역시 자네가 최고야’라는 칭찬. 이어 2위는 ‘이번 일은 자네 덕분에 잘 끝났어’, 3위는 ‘괜찮아. 실수할 수도 있어’라는 격려성 발언이 차지했다.
그밖에 △오늘 내가 한잔 살게 △그런 인간적인 면이 있었군 △내가 뭐 도와줄 건 없을까? △나도 잘 모르겠는데, 좀 도와줄래? △그래, 자네를 믿네 △패션감각이 돋보이는데 △조금만 더 참고 고생합시다 등 동료애의 표현이 듣기 좋은 말 베스트 10으로 꼽혔다.
듣기 싫은 말은 1위인 ‘그렇게 해서 월급 받겠어?’에 이어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해’와 ‘내가 사원 때는 더한 일도 다 했어’ 등의 고압적인 말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퇴근시간에 ‘내일 아침까지 해놔’라고 지시하거나 ‘야, 너 이리와’ 하며 후배사원을 함부로 대하는 것도 직장인들이 싫어하는 말. 또 △이거 확실해? 근거자료 가져와봐 △이번 실수는 두고두고 참조하겠어 △머리가 나쁘면 몸으로 때워 △자넨 성질때문에 잘 되긴 글렀어 △요새 한가하지, 일 좀 줄까? 등의 말이 워스트 10으로 지목됐다.
〈이영이기자〉yes202@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