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내를 위해서라면 이 한몸 기꺼이 바치겠다”는 신세대 남편 안재홍씨(29·아시아나항공 서울화물지점). “남편이 항공사 직원인데 아내가 집에서 하늘을 나는 기분쯤은 만끽하게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되묻는다.
동갑내기 아내 여상희씨(29·서울 상계동)는 3월말 첫아들 기성이를 낳고 지금 산후조리중.
초보아빠 안씨는 “주말에는 서툰 솜씨지만 아내를 위해 음식을 만든다”면서 “일 잘하는 남자는 설거지도 잘한다”고 자랑한다.
“이제야 ‘기뻐도 눈물이 난다’는 말뜻을 이해할 수 있다”는 이들 부부.
‘아내를 위한 기내식(?)’〓밥/우렁과 버섯을 넣은 순두부찌개/멸치볶음/김치/찐감자샐러드/디저트 사과 딸기/총비용 9천원
〈김종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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