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우스개방]어떤 학생의 시나리오 답안

  • 입력 1998년 1월 11일 21시 20분


대학 신문방송학과에 다니는 칠성이가 시험을 치르게 되었다. 문제는 고전 액션 에로 미스터리의 요소가 모두 포함된 시나리오를 작성하라는 것이었다. 다른 학생들이 한숨을 쉬는 동안 칠성이는 시험지를 제출하고 유유히 나가 버렸다. 칠성이의 답안지에는 이렇게 씌어 있었다. “공주님이 멍이 든 채로 임신했는데 누구 짓일까요?” 다음날 교수님이 칠성이를 교수실로 불렀다. “자네의 답이 틀렸다는 것은 아니네. 하지만 SF(과학소설)의 요소를 가미한다면 A+학점을 주겠네.” 교수님이 담배를 한대 태우기도 전에 칠성이는 답안지를 제출하고 유유히 사라졌다. “‘별나라’공주님이 멍이 든 채로 임신했는데 누구 짓일까요?” (마이다스 동아일보/vj90@hitel.net) ◇교수의 바지 어느 대학강단에서 교수가 강의를 하고 있었다. 교수가 필기를 하려고 뒤돌아서자 학생들이 마구 웃었다. 바지 뒷부분이 터졌기 때문이었다. 그것도 모르는 교수는 조용히 하라고 주의를 줬지만 학생들은 교수가 돌아서자 다시 웃음을 터뜨렸다. 화가 머리끝까지 치민 교수는 소리쳤다. “계속 웃는 놈들도 나쁘지만 웃기는 놈이 더 나빠.” (나우누리/inthegod) ◇이색 조류 연구 우연히 친구의 컴퓨터를 살펴보다 특이한 점을 발견했다. 아래아한글을 실행해 파일을 불러와보니 문서 이름이 ‘참새.hwp’ ‘독수리.hwp’ ‘비둘기.hwp’ 등으로 돼있었기 때문이다. 궁금증을 참지못하고 이 친구에게 “요새 너 조류 연구를 하느냐. 아니면 새에 관한 문서파일을 모으고 있느냐”고 물었다. 이 친구의 대답. “문서를 만들어 컴퓨터에 저장할 때마다 파일 메뉴에서 ‘새 이름으로…’라고 지시하기에 그렇게 따라했어.” 컴맹은 역시 괴로워. (천리안/SM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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