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 한가운데 보석처럼 빛나는 섬들의 모임, 피지. 잉크색 바다와 푸른 하늘, 싱그러운 바람에 원주민들의 정겨운 미소.
난디공항에 내리면 초록의 숲과 그 사이로 루비처럼 강렬하게 붉을 빛을 발하는 꽃, 하이비스커스가 이루는 절묘한 조화가 여행자를 유혹한다.
「지상 마지막 낙원」이라는 말이 과찬이 아님을 첫순간부터 실감한다. 피지의 섬은 무려 3백30개. 그중 마마두카군도의 가장 큰 섬인 마나섬이 그 일번지다. 열대의 과일이 발에 채일만큼 흔한 플랜테이션섬,보물이 숨겨졌다는 전설의 트래저아일랜드, 원주민들이 모여 사는 이름 모를 섬, 섬, 섬들….
피지에서는 보는 것만으로 부족하다. 타고난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부르기 좋아하는 원주민들 때문이다. 문명의 때라고는 털끝만큼도 느낄 수 없는 순박한 모습 그대로 노래 또한 곱고 순결하다. 이런 매력은 피지의 바다에서 잉태됐다. 2, 3m만 헤엄쳐 나가도 형형색색의 열대물고기들에 둘러싸이는 그 바다.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는다. 거기서 잡은 생선으로 만든 요리도 일품이다. 이 중 라임주스에 담가 둔 신선한 생선을 토마토와 양파, 코코넛밀크로 요리한 코콘다는 지나칠 수가 없다.
해질무렵 전통의상을 갖춰 입은 피지의 전사들이 횃불을 들고 나와 해변을 밝히는 횃불의식, 저녁노을을 등지고 즐기는 해변의 낭만적인 저녁식사, 그리고 밤을 장식하는 전통 메케쇼와 댄싱파티.
이 모든게 피지에서는 꿈처럼 펼쳐지는 일상이다.
허경(피지관광청서울사무소)
▼위치〓남태평양 한가운데 있는 군도
▼패키지상품〓5박6일이 1백10만원대
▼문의〓피지관광청 02―752―6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