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부른다/경북]동해쪽엔 생선회-계곡엔 산채

  • 입력 1998년 7월 15일 20시 02분


경북에는 가는 곳 마다 먹거리가 풍부하다.

포항과 경주 영덕 울진 등 경북 동해안에는 횟집이 널려 있어 싱싱한 생선회를 종류별로 맛볼 수 있다.

대표적인 생선은 광어. 포항의 경우 죽도시장 회타운과 송도 및 북부해수욕장에서 3만∼5만원이면 4,5명이 먹을 수 있다.

‘뱃사람들’의 해장국에서 비롯된 물회는 포항시청 앞 물횟집 등 시내 곳곳의 전문음식점과 바닷가에서 5천∼1만원이면 먹을 수 있다.

포항과 영덕 경계지점 바닷가에 있는 식당의 전복물회는 특히 유명하다. 1인분 1만원.

영덕과 울진에서는 탐스러운 대게를 맛볼 수 있다. 강구항과 후포항 죽변항 인근에 대게 전문음식점이 늘어서 있다. 금어기인 요즘 유통되는 게는 진짜 대게가 아닌 껍질색이 붉은 홍게가 대부분. 따라서 가격은 싸다. 마리당 1만원 안팎.

울릉도 도동항 선물가게에서 파는 말린 오징어는 축당 1만5천원이고 3,4인분 오징어회는 2만원선. 섬에서 나는 갖가지 산나물이 들어있는 비빔밥은 5천원이고 홍합밥은 8천원.

봉화읍에서 울진쪽으로 8㎞ 정도 떨어진 다덕약수탕 부근에 있는 식당에서는 산송이요리를 맛볼 수 있다. 송이돌솥 한정식은 1만3천원이고 송이스키야키와 송이전골은 각 1만5천원.또 이 곳에는 껍질이 얇고 당도가 높기로 유명한 ‘복(福)수박’이 있다. 봉화읍에서 춘양쪽으로 가는 길 옆 원두막에서 2개들이 상자당 1만원에 판다.청송 주왕산 입구 식당가에서는 1인분 7천원짜리 산채정식과 한접시 5천원인 도토리묵을, 달기약수탕 식당 및 여관에서는 몸보신에 좋은 닭백숙을 먹을 수 있다.

예천에서는 특허청에 상표등록을 한 ‘예천 참우’쇠고기를 싼 값에 구입할 수 있다. 거세된 송아지에게 발효사료를 먹여 사육한 쇠고기는 맛이 탁월하다. 예천축협의 직판가격은 6백g당 5천3백원.

이밖에 안동과 영주 청송 의성 등지에서는 햇사과를, 청도와 영덕에서는 당도가 높은 복숭아를 맛볼 수 있다.

〈대구〓이혜만기자〉ha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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