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사철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는 부산지역의 대표적인 먹을거리다. 여기에 옛맛을 살린 궁중요리와 깔끔한 한정식, 질 좋은 갈비와 오리고기를 즐길 수 있으면 어떤 식도락가도 부럽지 않다.
해수욕을 즐기면서 회도 맛볼 수 있는 곳으로는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옆 민락횟집촌이 으뜸.
120여개 업소가 몰려 있어 민락회촌번영회(051―752―4545)로 연락하면 안내도 받을 수 있다.
오징어 광어 도다리 등을 입맛에 따라 고를 수 있다. 접시당 2만∼3만원.
부산에는 또 유난히 이름난 복국집이 많다.
그 중에서도 해운대구 중동 해운대해수욕장 인근과 동래구 온천동 금수복국(051―742―3600,555―9912)은 30년간 복국 하나로 맛을 이어온 ‘복국의 명가’.
술을 마신 다음날 뜨끈한 복국을 들이켜면 “어, 시원하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여름철 건강식으로도 그만이다. 1인분 6500원.
동래파전은 100여년 동안 향토음식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부산의 고유음식.
조선시대 동래부사가 삼월 삼짇날 임금님께 진상했다는 전통 동래파전은 동래구 복천동 동래할매파전(051―552―0792)에서 맛볼 수 있다.
10가지 재료를 넣고 구워낸 동래파전은 파의 은은한 향과 신선한 해물의 맛이 일품.
파전 작은 것은 1만5000원, 큰 것은 2만원.
산성염소불고기는 금정구 금성동 산성마을의 대표적 관광상품.
울창한 산림 속에서 더위를 식히며 산성염소불고기에 산성토주를 한잔 곁들이면 신선이 따로 없다.
최근에는 염소불고기가 허약체질 산후조리 등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여성손님들도 즐겨 찾는다.
120개 업소가 성업중. 산성마을번영회(051―517―5277)로 연락하면 된다. 1㎏에 4만원.
또 중구 중앙동 이대감집(051―245―9763)은 18가지의 전통 궁중요리 전문집으로 일본인 등 외국인에게 더 잘 알려진 업소.
가야금 소리를 들으며 한국의 전통음식을 맛보는 것도 색다르게 더위를 이기는 한 방법.
한정식 전문인 해운대구 중동 로얄킹덤호텔내 ‘가원’(051―744―1331)의 저녁식사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달맞이고개 입구의 고풍스러운 이 호텔 2층에서 바라보는 오륙도의 풍경과 감칠맛 나는 전통요리가 좋은 조화를 이룬다.
연인이나 가족끼리 찾으면 좋다. 음식은 1만∼3만3000원 선으로 다양하다.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 입구 풍년장(051―508―4642)은 오리고기 전문집. 파 생강 등 갖가지 양념을 넣고 푹 곤 오리한방약탕과 진흙 항아리에서 구워낸 황토진흙구이는 알칼리성 영양식품.
콜레스테롤이 없어 동맥경화나 고혈압 환자들에게 인기이며 여성건강 미용식에도 좋다. 3인분이 기본이며 3만5000원.
영도 앞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영도구 동삼동 목장원(051―404―5000)은 한식 양식 피자식당이 따로 마련돼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불고기와 샤브샤브는 부산에서도 알아주는 특미. 런치피자는 어린이들이 즐겨 찾는 메뉴다. 가격대는 1인분 5000∼2만원.
낙동강 하구 을숙도 유원지에 위치한 을숙도숯불갈비(051―206―4041,2)는 정통갈비의 명소. 값은 9000∼1만3000원. 금정구 남산동 범어사 삼거리에 있는 압구정갈비(051―512―0025)는 질좋은 한우고기만을 사용하는 것으로 소문난 집. 1인분 9000∼1만5000원.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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