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부른다/경북]계곡, 태백준령의 환상적 정취 만끽

불영 덕구 하옥 옥계…. 경북의 유명한 계곡들이다. 주위의 산이 높아서인지 계곡의 골이 매우 깊다. 사계절 맑은 물이 흐르고 풍광 또한 일품이다.

▽불영(울진군 서면 하원리)〓15㎞에 이르는 깊은 계곡은 사철 맑은 물과 오색바위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정취를 자아낸다. 계곡 중간 중간에 야영장이 마련돼 있다. 영주에서 봉화를 지나 울진으로 가는 길을 따라 가면 된다. 0565―782―9301

▽덕구(울진군 북면 덕구리)〓해발 988m의 응봉산에서 부구리해안까지 20여㎞에 걸쳐 깊은 골이 형성돼 있다. 산림은 태고의 신비를 실감할 수 있는 원시수림대를 형성하고 있다. 선녀탕과 형제폭포 용소폭포 주변에서 야영을 할 수 있다. 삼척에서 울진으로 가다 원자력발전소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된다. 0565―782―0301

▽하옥(포항시 북구 죽장면 하옥리)〓태백산맥의 지맥인 동대산과 향로봉 계곡이 합쳐진 곳으로 영덕 오십천의 발원지다. 맑은 물이 흐르고 풍광이 좋다. 경주시 안강읍에서 포항시 기계면을 지나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된다. 울진쪽에서 가면 포항시 청하면 소재지에서 오른쪽으로 들어가야 한다. 0562―262―6380

▽옥계(영덕군 달산면 옥계리)〓태백산 줄기의 끝자락인 팔각산과 동대산의 기암절벽이 이뤄낸 깊은 계곡. 인적이 없는 바위틈 사이를 지나 오십천으로 흘러 내리는 맑은 물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다. 향로봉과 병풍암 일월봉 학소대 등 37경이 절경이다. 안동에서 청송을 지나 영덕쪽으로 가다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된다. 0564―732―3894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