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께서 화초보다 더 아끼시는 것이 있는데 나도 화초보다 그것이 좋다. 바로 할머니께서 1년간 기르신 금붕어 두 마리다.
처음에는 세 마리였는데 물을 너무 많이 부어 한 마리가 튀어나가 죽었다고 한다. 내가 키우던 강아지도 한 달도 안 되어 집을 나갔다.
금붕어를 보니 황금 물고기가 눈을 깜박이며 꼬리를 흔드는 것 같았다. 내 동생은 금붕어를 빨래 비비듯 계속 만졌다. 그러다가 할머니께 들켜서 혼이 났다.
“할머니! 저 금붕어 한 마리만 주세요.”
최미소(서울 한남초등학교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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