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수히 고개를 꺾지 않으면 안되었던 여성이라는 육체의 좌절, 그 뼈아픈 고통과 상처를 딛고 마침내 당당한 시인으로 선 시인 박서원씨. 그의 살아온 이야기 ‘천년의 겨울을 건너온 여자’가 서점가에 화제다. 연꽃은 진흙 속에서 피어나기에 더욱 아름다운가….
부담없이 읽히면서도 주변의 삶을 요모조모 짚어보게 하는 박광수의 만화모음 ‘광수생각’과 앤드류 매튜스의 경쾌한 처세서 ‘마음가는 대로 해라’도 초강세.
인문분야에선 두 명의 독신여성이 쓴 ‘단독비행(Flying Solo)’이 순위에 새로 선보였다. ‘남자 없는 여자는 단지, 자전거 없는 물고기와 같다…’고 한 마디로 자른다.
비교적 ‘숨이 긴’ 인문분야의 베스트셀러. 생태학 연구의 고전으로 통하는 ‘오래된 미래 라다크로부터 배운다’, 그리고 새뮤얼 헌팅턴의 ‘문명의 충돌’을 다시 만난다.
〈이기우기자〉keywoo@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