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산책]문학서적 계속 상승세

  • 입력 1999년 2월 22일 19시 25분


지나친 가벼움을 넘어 깊이 있는 인문학과 예술의 세계로. 지난주 베스트셀러의 동향이다.

전국서점조합연합회와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지난 한주간 전국 25개 대형서점의 서적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쉽게 읽히는 에세이류와 처세술류 서적의 범람 속에서도 문학성 높은 소설과 시, 사회와 역사 문화예술에 대한 안목이 담긴 사회과학 인문예술서적들이 잘 팔렸다.

특히 종합 2위, 소설부문 1위에 오른 99년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 ‘내 마음의 옥탑방’(문학사상사)은 급속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박완서의 ‘너무도 쓸쓸한 당신’(창작과비평사) 역시 종합 3위로 강세. 황지우의 시집 ‘어느날 나는 흐린 주점에 앉아 있을 거다’(문학과지성사)도 종합 6위, 시부문 1위에 올랐다.

영국의 사회학자 앤서니 기든스의 ‘제3의 길’(생각의나무)은 종합 7위, 사회과학부문 1위를 기록했고 중진화가 김병종(서울대교수)의 역저 ‘김병종의 화첩기행’(효형출판)도 종합 11위, 인문부문 1위에 올라 깊이 있는 책에 대한 독자들의 선호도를 입증하고 있다.

종합 1위는 일본인 이케하라 마모르의 ‘맞아죽을 각오를 하고 쓴 한국, 한국인 비판’(중앙M&B).

〈이광표기자〉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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