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직한 된장찌개를 만들려고 찌개를 끓이면서 된장을 서너 차례 넣었는데 좀처럼 농도를 맞추기가 힘듭니다.
◆답
되직한 된장찌개는 보통 된장찌개보다 된장을 많이 넣은 것입니다. ‘강된장찌개’라고도 하지요. 된장 4큰술이면 고추장 2작은술 물 ⅔컵을 잘 푼 뒤 얇게 썬 표고버섯 풋고추 다홍고추를 골고루 섞어 뚝배기에 넣으세요. 쇠고기 등 좋아하는 재료를 넣어도 좋습니다.
끓일 때는 먼저 중탕으로 익히다가 따끈하게 데워지면 불에 올려 보글보글 잠깐 끓여 내세요. 센 불에 직접 끓이면 그릇에 열이 골고루 전달되지 않아 뚝배기 가장자리는 타는 반면 가운데는 잘 끓지 않아 찌개가 맛이 없어집니다.
중탕을 하지 않으려면 약한 불에 은근히 끓이세요. 옛날 식구가 많은 집에서는 밥솥에 넣어 데우거나 화롯불에 끓이기도 했답니다.
강된장찌개를 끓일 때는 중간에 젓지 말고 그대로 상에 내세요. 다 끓고 나서 고추가루와 풋고추 어슷하게 썬 대파를 올려 내는 것도 좋습니다.
이동순(김포대 호텔조리과교수)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