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레스토랑 ‘프랑소와 메디치’. 임성빈사장이 설명하는 ‘새콤매콤달콤한 타이식 닭가슴살’ 요리법을 하나라도 놓칠세라 19명의 수강생들은 눈을 빛냈다.
나눠준 레시피(요리법)에 열심히 메모하면서 종종 질문도 하는 모습.
▼유명음식점 비법 전수▼
맛으로 소문난 레스토랑이나 케이크하우스에서는 요즘 요리강좌가 한창이다.
주방이 한가한 틈을 타 일류 주방장들이 자신만의 노하우를 공개하는 것. 다른 데선 맛보기 힘든 음식을 집에서도 쉽게 따라 만들 수 있도록 알려준다. 와인강좌나 테이블매너교실이 열리기도 한다.
별미요리도 배우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친구도 사귀고…. 대부분 20, 30대인 주부 수강생들은 요리를 ‘즐기기 위해’ 이곳에 나온다.
친구 따라 이 곳을 찾아 넉달째 요리를 배운다는 주부 서예지씨(29·서울 강남구 도곡동)는 “호텔출신 주방장으로부터 정통요리를 배우는 데다 색다른 음식들을 맛볼 수 있어 좋다”며 만족해 했다.
다음은 요리를 배울 수 있는 레스토랑과 케이크하우스.
▼정통요리 제대로 배워▼
▽프랑스 이탈리아식 레스토랑 ‘프랑소와 메디치’(02―3444―4755)〓신라호텔 주방장 출신 임성빈사장이 프랑스식과 이탈리아식을 한번에 두가지씩 가르친다. 매월 둘째 넷째 목요일 오전10시반∼오후1시. 수강료는 3개월에 12만원. 수강생 20여명. 1월 시작팀 접수중. 서울 강남구 신사동.
▽중국음식점 ‘향원’(02―335―5768)〓요리연구가 이향방씨가 베이징요리 광둥요리 상하이요리 등을 두가지씩 가르친다. 매주 화 수요일 오전10시반∼낮12시반. 수강료는 1개월에 32만원. 수강생 15명. 수시접수. 서울 마포구 연남동.
▽프랑스식 레스토랑 ‘라미띠에’(02―546―9621)〓조선호텔 주방장 출신 서승호사장이 재료썰기 고기손질법부터 프랑스 정통식 만들기까지 1명씩 개인레슨한다. 월 목 금요일 오후2시반∼4시반. 수강료는 1회 5만∼25만원선. 현재 개인레슨 대기자가 많아 곧바로 배우긴 어렵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크하우스 ‘가또’(02―512―2355)〓한단계에 2개월씩 1∼4단계로 나눠 쿠키 케이크 파이 빵 만드는 법을 가르친다. 월∼토요일 오전11시∼낮12시반 오후3시∼4시반 오후7시∼8시반. 수강료는 주1회 1개월에 10만원. 팀별 수강생 6명. 수시접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윤경은기자〉key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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