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의 몸에 인간의 머리를 한 이집트 전설속의 동물, 스핑크스. 신비한 힘과 예지, 동물적 본능과 인간의 정신을 지닌 스핑크스의 마력이 2000년 여성의 표정으로 살아난다.
프랑스의 메이크업브랜드 이브생로랑이 2일 싱가포르에서 2000년 봄여름의 메이크업 패턴으로 발표한 ‘사하라’. 푸른색의 아이섀도로 눈 위아래를 또렷하게 강조, 스핑크스처럼 강하고 신비스러우면서도 이국적인 매력을 풍긴다. 이브생로랑의 메이크업디렉터 테리 드 귄즈뷔르는 “사하라 사막의 여성들이 차도르를 쓰고 눈만 내놓는 모습에서 영감을 얻어 창조해냈다”고 설명.
이브생로랑은 또 색상을 마음대로 다양하게 배합할 수 있도록 세가지 빛깔의 파우더를 세트로 내놓았다. 노랑 계열의 3색과 분홍 계열의 3색을 브러쉬나 손가락을 이용해 눈 주위와 이마부터 코끝으로 떨어지는 T존, 뺨에 덧바르면 투명하면서도 빛이 나는 듯한 건강한 느낌을 준다.
이브생로랑은 얼굴뿐 아니라 목과 어깨에도 바를 수 있는, 21세기를 위한 새로운 개념의 화장품인 파우더크림도 새롭게 선보였다.
〈싱가포르〓윤경은기자〉keyoon@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