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는 4월말 수신료 배분 등의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시청률 조사를 했다. 조사결과는 리빙TV 다솜방송 KTV 영화예술TV 아리랑TV PBC 재능 OUN 등 8개는 1%미만이었고 상위권 5개사(투니버스 DCN KMTV 스포츠TV HBS)는 8∼10.45%였다.
협회는 1년에 두차례씩 시청률을 조사해왔으나 한번도 공개하지 않았다. “PP들의 이해관계가 엇갈려 밝힐 수 없다”는 게 그 이유. 이번에도 ‘대외비’로 하기로 검증회의에서 합의했다. 그런데도 이 조사결과는 곧 파다하게 알려졌다. ‘시청률 우등생’ PP들이 예전과 마찬가지로 광고 마케팅과 채널 홍보를 위해 자료를 흘렸기 때문.
광고주들은 시청률을 정확히 알 권리가 있다. 시청률과 시청자구성분포 등 데이타 분석을 하지 않고선 광고를 과학적으로 집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청자의 상당수는 마니아이므로 시청률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 시청률보다 채널 이미지의 특화가 더 중요한 열쇠일 수 있다.
시청률 결과를 감춘다고 현실이 개선되지 않는다.알릴 것은 알린 뒤 시장경제 원칙에 따라 개선점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허엽기자<문화부>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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