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오후4시면 퇴근준비를 서두르지만 6시까지 외화자금이 들어오고 나간 것을 확인한다. 일이 끝나면 ‘칼퇴근’이 원칙. 상사의 눈치를 살피며 자리를 지키긴 싫다.
입사전 외국 배낭여행과 어학연수를 갔다온 덕분에 사내 토익시험에서 1급(8백60점 이상)을 받아 자금부 외환관리팀에 배치됐다. 그러나 전공(성균관대 무역학과)을 살려 영업부서에서 일하겠다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자타가 공인하는 ‘농구광’. 대학 시절 동창 15명으로 만든 ‘농사꾼’(농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회원으로 일요일에 격주로 농구대회를 연다.
“얼마전 강원도에 MT를 가서 새벽4시반까지 ‘폭음’한 뒤 오전7시에 회원들을 깨워 ‘농구하자’고 했더니 모두 질린 표정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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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갑기자〉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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