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씨는 근무 중이 아니어도 유니폼을 입는 ‘제복파’.
백화점에서 쇼핑하다가도 “스튜어디스세요?” “여경이세요?”라며 말을 걸어오는 주부들에게 명함을 건네고 제품을 홍보한다.
또 ‘코디’생활과 아이 키우는 이야기를 통해 가깝게 다가선다.
이렇게 해서 알게 된 주부가 정수기를 주문하면 아무리 멀어도 찾아가 인사한다. 고장신고가 들어오면 슈퍼마켓에서 생수를 사 들고가 “수리하는 동안 드세요”라고 권하는 그는 고객 사이에 ‘태일이 엄마’로 통한다.
‘정(情)을 나눠요’〓수원 조원동―인계동 자동차(라노스 쥴리엣 흰색)로 출퇴근/코디 유니폼/수원 남문시장에서 구입한 숙녀화(2만2천원).
〈나성엽기자〉news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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