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도 잠시.‘과거의 남자’ 화가지망생이 다시 나타나고 그녀는 결국 화가에게 돌아간다.삶의 의욕을 잃고 밥을 굶던 전중씨는 주인공 일미씨가 만들어준 ‘가지 스트로거’(사진)를 먹고 살맛을 찾는다.‘아빠는 요리사’ 10권에 나오는 장면.
▼만들어봤더니!▼
서울 힐튼호텔 이탈리아식당 ‘일폰테’의 정찬대부주방장(36)은 “가지의 맛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요리”라고 극찬.가지의 순수한 맛을 즐기려면 쇠고기를 빼는 것이 좋은데 표고나 양송이버섯을 넣으면 맛도 좋아지고 건강에도 좋다.만화에서처럼 버터를 사용하면 느끼해지므로 꼭 올리브오일을 쓰도록.
▼먹어봤더니!▼
가지의 부드러운 맛이 일품.파슬리와 바질의 향이 버섯의 밋밋한 맛을 보완.방울토마토의 상큼한 맛이 입안을 개운하게 마무리한다.
▽재료=스파게티 쇠고기 각각 80g,토마토퓨레 20g,방울토마토 30g,가지 200g,올리브오일 파슬리 바질 마늘 소금 후추 화이트와인 약간씩.
▽만들기=①스파게티는 끊는 물에 8분 정도 삶아서 식용유를 두른다 ②달궈진 후라이팬에 올리브오일을 넣고 마늘을 갈색이 나도록 볶다가 쇠고기 가지 방울토마토 등을 넣고 볶는다 ③여기에 스파게티를 넣고 바질과 토마토퓨레를 섞는다 ④소금 후추로 간을 맞추고 파슬리 다진 것을 뿌려 마무리한다.
▽가격=1인분에 4000원.
▽참!=야채 쇠고기는 센불에 볶지만 스파게티를 넣은 직후 중불로 바꿔야 제맛을 즐길 수 있다.쇠고기를 볶을 때 와인을 넣으면 고기특유의 냄새가 없어진다.
〈이호갑기자〉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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