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딸아, 오늘 힘들었지?”
처음엔 ‘쳇’하던 마음이 제가 고3이 되기까지 5년이 지속되자 비로소 ‘철’이 들었습니다. 이젠 딸을 낳으면 저도 ‘엄마의 쪽지’를 쓰리라 다짐합니다.(이봉경)
△전 마흔살이고 딸은 열아홉살입니다. 딸은 고등학생 시절 매학년마다 개별면담을 해야할 정도였습니다. 집에 돌아오면 화내고 음악을 틀어놓은채 말도 안하고. 이 엄마는 늘 가시방석이었지요.
그런 딸이 대학에 안 간다고 했을 때 우리집은 초상집이 됐습니다. 그러나 이젠 열심히 일하는 딸을 매일 응원합니다. 너만은 엄마처럼 일찍 결혼하지 말고 하고 싶은 것 다하고 여행도 하고 멋있게 살렴. “딸아 파이팅!”(이명분)
△나는 18세, 엄마는 40대 초반이다. 엄마가 젊으셔서 그럴까. 엄마와 난 친구같은 사이다. 함께 매장을 돌아다니며 서로의 옷을 봐주고 얼굴에 팩도 해주는. 여름엔 길가의 아이스크림 가게에 앉아 팥빙수도 나눠먹곤 하는. 종종 싸울 때도 있긴 하다.그러나 엄마랑은 금방 풀린다. 난 그게 좋다.(dusrud1)
▼다음 주엔 ‘고3인 딸과 엄마’의 이야기가 실립니다. 많은 엄마와 딸들의 참여(E메일 kjk9@donga.com)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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