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일 아침 5시반에 일어나 지하철을 타고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시청으로 출근한다. 6시 15분경 시청내 작은 실내체육관에서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나보다 더 부지런한 시청 국선도 회원 수십명과 함께 요가와 비슷한 형태인 행공(行功)체조를 20여분간 한다. 온몸의 비틀렸던 뼈마디와 근육이 제자리를 잡고 몸은 날아갈 듯 가벼워진다. 이어 단전호흡을 35분 가량 한다. 모든 내장과 혈관에 기(氣)가 가득차는 것 같고 정신은 투명해진다. 이어 다시 행공체조로 운동을 마무리한 뒤 샤워를 마치고 오늘 하루 챙겨야 할 업무를 준비할 때면 기분이 한없이 상쾌하다. 원래 술을 잘 못 마시는 체질이었지만 요즘은 간밤에 술을 마셔도 아침 운동을 마치고 나면 술기운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다.
문영모(43·서울시 장애인 복지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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