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 소년’은 1955년에 쓰여진 동화로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해 늘 따돌림을 당하는 소년에 대한 이야기다.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늘 숨어지내는 작은 소년을 아이들은 ‘땅꼬마’라고 부르며 놀려댄다. 그런데 새로 부임한 이소베선생님은 이 작은 소년의 특별한 재능을 발견하고, 많은 대화를 나누며 소년을 인정해 준다. 나무, 꽃 등 자연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고 있는 소년에게 학예회 때 ‘까마귀 소리’흉내내기를 발표하게 한다.
선생님은 소년이 6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산길을 걸어다니며 까마귀소리를 터득할 수 있었음을 이야기 해준다. 그러자 학급아이들은 6년동안 ‘땅꼬마’라고 부르며 놀려댄 일을 반성한다. 아이들은 이제 더 이상 ‘땅꼬마’라고 부르며 놀리지 않고 소년을 ‘까마귀소년’이라고 불렀다. 소년은 그제야 씩 웃는다.
책을 읽은 후, ‘별명’에 대한 토의를 하면서 타인 존중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는 활동을 해 보자.
학교에서 서로를 부르는 별명을 모두 말해 보게 한 다음, 상대방의 마음을 다치게 하는 별명과 다른 사람에게 자신감을 갖게 해 주는 별명으로 분류를 해보고 왜 그런지 토의해 보게 한다. 그리고 친구들의 장점을 살려줄 수 있는 별명을 지어 불러보도록 한다.
동화에 소년이 목탄으로 그린 그림이 나오는데, 목탄 종이 헤어스프레이(뿌리면 목탄이 번지지 않는다)를 준비해서 각자 그림을 그려 상대방 그림의 잘 된 점을 칭찬해 주는 시간을 가져보자.
정태선(활동중심언어교육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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