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터뷰]R V 데이비스(英 교육평가청 장학관)

  • 입력 1996년 11월 10일 20시 22분


「런던〓宋相根기자」 영국의 교육평가청(OFSTED)은 지난 92년 설립됐다. 전국의 초중고교를 4년단위로 평가하는 것이 주임무. 교육노동부(DFEE)가 교육정책의 골격을 만들면 교육평가청은 장학감사를 통해 교육정책이 일선학교에서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것이다. 교육평가청의 R V 데이비스 장학관은『국가차원의 교육과정 아래서 각 학교가 자율성을 최대한, 또 제대로 발휘하는지 직접 확인하는 것이 장학감사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교육부와 노동부를 지난해 통합한 이유는…. 『지난 88년 교육개혁을 시작하면서 국가의 역할을 강화하는데 많은 비중을 뒀다. 이는 교육정책의 목표 및 성과가 고용문제와 밀접한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교육평가청과 교육노동부는 어떤 관계인가. 『교육노동부가 국가의 교육정책을 총괄적으로 수립하고 시행하지만 교육평가청은 독립적으로 움직인다. 연례보고서도 의회에 직접 제출하는데 현재 1천9백16명의 장학관이 근무하고 있다』 ―장학감사는 어떻게 하나. 『교육평가청이 학교를 직접 평가하지는 않는다. 교육평가청의 인정을 받은 공인장학관과 시민장학사 등이 평가단을 구성해 학교를 실사하고 그 결과를 발표한다. 대신 교육평가청은 감사규정과 방법 등을 지도한다』 ―평가기준에 못미칠 때는…. 『93년과 94년에 1만1천1백97개 초중고교를 심사했지만 감사결과가 나쁜 학교라고 모두 폐교하거나 교장을 해고하지는 않았다. 일단 자체 개선계획안을 수립하고 이에 따라 좀더 나은 학교를 만들 기회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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