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올해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들의 모집단위별 수능 평균점수와 학생부성적을 오는 7월중 공개하기로 결정한데 대해 대학과 일선 교사간에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97학년도 입시에서 최초합격자의 수능 평균성적을 발표했던 경희대 성균관대 관계자들은 『입시성적은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발표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교육부가 각 대학의 입시성적을 일괄적으로 발표하면 대학간 서열화를 부채질하는 역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반대입장을 밝혔다.
서울대 관계자는 『교육부가 성적을 공개한다 해도 이는 과목별 가중치를 반영한 서울대 자체의 사정자료와는 다를 것이므로 별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반면 포항공대 관계자는 『전적으로 사설입시기관들이 내놓는 자료에 의존해온 수험생과 진학지도교사에게 교육부의 객관적인 자료는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