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민회 시민포럼]『아버지 자녀교육 참여를』

  • 입력 1997년 5월 2일 20시 07분


교육개혁과 교육자치를 위한 시민회의(교육민회)는 2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아버지와 함께하는 교육개혁」이라는 주제의 시민포럼을 동아일보사와 공동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아버지가 가정에서 진정한 가장으로서의 위치를 되찾아야 하며 특히 교육개혁에도 적극적으로 참여, 사회의 존경받는 어른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李華洙(이화수)교육민회상임공동의장은 『아버지는 직장일에 시달리며 돈버는 기계로 전락한지 오래』라며 아버지들이 △가정에서는 자녀교육과정에 참여하고 △직장에서는 자녀교육에 참여하는 풍토를 조성하며 △교육자치와 개혁 추진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吳星淑(오성숙)참교육전국학부모회장도 『지난 20∼30년간 밤낮없이 일만 해온 아버지들이 부모의 역할을 소홀히 한 결과 오늘날 가정에서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회장은 특히 『학교운영위원회와 학부모단체들이 아버지를 제외한 채 어머니중심으로 구성, 운영되고 있다』며 『아버지들은 교육문제가 사회 정치적 상황에서 나오는 구조적 문제임을 인식, 적극적으로 교육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정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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