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경제위기에 따른 98년도 대량실업사태에 대비, 교육재정에서 학비를 대부(貸付)해주거나 보조해 주는 제도를 검토키로 했다. 또 외화유출을 막기 위해 해외유학이나 해외연수 수요를 국내에서 흡수하는 대책도 마련키로 했다.
교육부는 5일 있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대한 업무보고를 앞두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교육정책 보고서를 작성, 사회문화분과위에 제출했다.
교육부는 이 보고서에서 올 예상실업자수를 1백20만명으로 추산하고 실업자 가정에 대해서는 취학자녀 교육비를 국가교육재정에서 빌려주는 학비대부제도(Student Loan System)를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건의했다.
또 국가보조금제도 도입, 벤처기업이나 중소기업 창업 등과 관련한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을 개설 운영하는 교육기관을 지원, 실업자의 창업유도를 활성화하겠다고 보고했다.
〈김재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