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전형은 모든 신입생을 동일한 기준으로 한꺼번에 모집하지 않고 수능과 학생부 성적 등을 활용해 단계별로 선발한 뒤 합격을 최종 결정하는 제도. 대학입시가 보다 자율화하는 2002학년도부터는 다단계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이 훨씬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대는 특차모집에서 수능시험 성적만으로 정원의 150%를 선발한 뒤 2단계로 수능과 학생부 성적을 합산해 합격을 최종 결정한다. 정시모집에서는 정원의 3배수를 수능성적으로 미리 뽑고 2단계에서는 학생부 수능 논술 면접성적을 최종 전형자료로 활용한다.
부산대도 특차에서 수능성적만으로 정원의 150%를 1단계로 선발한 뒤 학생부(40%)와 수능(60%)을 합산해 합격생을 가릴 계획. 정시모집에서는 수능점수만으로 정원의 40%를 미리 선발하고 나머지 60%는 수능 학생부 성적 등을 합산해 선발한다.
서강대는 특차에서 1단계로 정원의 120%을 미리 선발한뒤 2단계에서는 이들 가운데 모집단위와 관련된 영역의 수능 성적 우수자를 20% 뽑고 3단계에서는 수능 80%, 학생부 20%를 반영해 나머지 80%를 선발하는 3단계 전형을 실시한다. 정시에서도 1단계로 정원의 2.5배수를 미리 뽑았다가 2단계로 수능성적 우수자 20%, 3단계로 학생부 수능 논술을 합산해 나머지 80%를 최종 선발한다.
이화여대도 특차와 정시에서 정원의 150%를 수능총점으로 뽑고 이들 중에서 모집단위와 관련한 영역의 수능 성적 우수자를 단계별로 선발한뒤 나머지는 학생부와 수능성적 등을 일괄합산해 모집하는 다단계 전형을 실시한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