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서울 초등학교 과밀학급 강북지역에 몰려

  • 입력 2000년 5월 21일 19시 44분


서울시의 학교별 학생수나 학급수 등이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21일 학교당 1∼6학년을 모두 합친 학급수가 51개 이상인 초등학교는 92개, 학급당 학생수가 51명 이상인 초등학교와 학급수는 각각 12개, 155개라고 밝혔다.

학교당 학급 50개, 학급당 학생 50명이 넘는 곳은 과밀로 분류되고 있다.

또 학생이 많아 오전 오후로 나눠 2부제 수업을 하는 염동초교, 화곡초교 등 2개교 12개학급이 있는 등 과밀학급이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전학년을 합쳐 7개 학급 182명인 북한산초교가 있는 반면 72개 학급 2979명인 신정초교나 65개 학급 3435명인 역촌초교가 있는 등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였다.

과밀학급은 상당수가 중랑 은평 도봉 광진구 등 서울 강북 지역에 몰려있어 학교 시설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각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고 학교용지는 부족해 지역에 따른 과밀학급을 해소할 뚜렷한 방책이 없다”면서 “이들 지역에 학교를 신설하더라도 지역별 인구 이동이 심해 단기간에 문제 해결이 힘들다”고 말했다.

<이진영기자>eco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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