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사 제일기획 출신들이 만든 자녀교육 전문쇼핑몰 키즈박스(www.kidsbox.co.kr)가 최근 문을 열었다. 대표를 맡은 전성환씨(42)를 비롯해 이사인 윤목(41), 이선중씨(42) 모두 광고마케팅 분야에서 잔뼈가 굵었다. 그런데 웬 장난감가게?
“부모입장에서는 장난감이나 교재를 사줄 때마다 이게 과연 효과가 있긴 있을지, 교육적으로 도움이 될지 고민이 되는 법이거든요. 장난감 하나 살 때마다 전문가와 상의할 수도 없고…. 지난해 10월 광고계 친구들끼리 얘기를 나누다 의기투합했죠.”
자녀교육 쇼핑몰을 연 이유에 대한 전대표의 설명이다. 광고전문가답게 고객에 대한 ‘타기팅’을 분명히 했다. 가격이나 재미보다는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어린이들의 특성과 학습목표에 맞춰 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한 것.
자녀의 이름과 연령, 원하는 가격대를 입력한 뒤 10여가지 ‘교육목표’ 가운데 자녀에게 알맞은 항목을 선택하면 적합한 제품들이 소개된다. ‘네살, 3만∼5만원, 창의력 기르기’를 쳐 넣으면 카우스 입체퍼즐디럭스, 모래마술상자가 추천되는 식이다. 3∼13세의 교육용 완구 도서 음반 비디오 CD롬 등 1만1000종의 상품을 취급한다.
어린이영어 수학 과학 교육용완구 학습CD롬 등 분야별로 전문가그룹의 칼럼과 Q&A도 도움이 될 듯. 이밖에 △자녀교육에 영향을 미치는 부모의 양육태도를 평가해주는 ‘자녀양육태도 테스트’ △엄마와 자녀의 신체 감성 지성리듬의 흐름을 분석해주는 바이오리듬 매치 서비스 △세시에 얽힌 이야기 등 매일 그 날과 관련된 재미있는 내용을 담은 365일 이야기 달력 등의 정보도 유익하다.02―542―8407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