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은행들이 신용카드 회원에게 등록금을 대출하고 카드회사에 분할 상환하도록 한 적은 있지만 대학이 직접 신용카드로 등록금을 받기는 성균관대가 처음이다.
성균관대는 "미등록자를 줄이고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덜기 위한 것"이라며 "올해 시험적으로 실시한 뒤 그 결과를 봐서 내년에 1차 등록 때부터 신용카드로 등록금을 받을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신용카드 납부는 1.5%나 되는 수수료를 내야 하기 때문에 대학에게는 부담. 학기당 등록금이 인문계의 경우 200만원 안팎이어서 한 사람당 3만원 가량 '손해'를 보게 된다.
일부학생들은 "첫 등록 때부터 이를 시행하면 많은 손해를 보니까 단순히 미등록자를 줄이기 위해 그런 것 아니냐"며 부정적인 시각을 보내기도 했다.
<하준우기자>ha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