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미래]“쓰고 풀고 말하며 융합수학에 대비한다”

이응락 노개명수학 회장

왜 많은 학생이 수학 공부를 포기할까? 수학전문 교육업체 노개명수학의 이응락 회장(사진)은 학생들이 수학을 어려워하는 이유에 대해 “수학의 재미를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수학의 재미를 깨닫는 방법은 무엇일까. “노개명수학의 이름에 그 비결이 담겨 있다”고 강조하는 이 회장에게 그 비법을 들어보았다.

나만의 참고서로 개념·원리 이해

노개명수학은 ‘노트필기 비법’ ‘개념과 원리 비법’ ‘명강사’의 첫 글자를 따 만든 초중등 대상 수학전문 교육업체. 노개명수학의 모든 학습프로그램은 이 세 가지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노개명수학의 수학공부 강의를 듣는 학생들은 노개명수학이 자체 개발한 노트필기 교재를 받는다. 강의를 들으며 교재에 자기주도적으로 필기를 하다 보면 학생 스스로 자신에게 꼭 맞는 ‘나만의 수학참고서’를 완성할 수 있다. 스스로 필기를 하며 ‘나만의 수학참고서’를 만드는 과정을 통해 수학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는 학습원리를 적용했다.

노개명의 마지막 글자인 ‘명’은 ‘명강사’를 의미한다. 노개명이 강조하는 수학성적 향상의 또 다른 비결이다. 수학 상위권이 되려면 노트필기 비법과 함께 개념원리응용 중심으로 잘 가르치는 명강사가 필수적이라는 것. 노개명에서 이야기하는 명강사는 어려운 내용도 쉽고 간결하게 가르치는 강사다. 노개명수학은 오창영 강사의 ‘논리수학’, 이보금 강사의 ‘통합논리수학’, 오상현 강사의 ‘주제별 수학’ 등 유명 강사들의 강의를 제공한다.

‘무 학년 통합교과’ 프로그램

노개명수학은 최상위권을 위한 무(無)학년 통합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최근 학교시험에서 수학 서술형 문제 출제 비중이 늘어나면서 서로 다른 수학 단원을 넘나드는 통합형 수학 공부가 중요해졌다. 단순한 수학공식 암기만으로는 서술형 문제를 풀기 어려워진 것.

노개명수학은 초등학교 4학년 이상 성적 상위권 학생의 경우 중학수학을 학년과 관계없이 영역별·주제별로 통합 공부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학년별 내용을 순서대로 배우는 기존의 수학공부 방식으로는 달라진 교육과정에 대비하기 어렵기 때문.

이 회장은 “학년별 구분 없이 수학적 개념이 연계되는 내용을 통합적으로 공부하는 ‘무학년 통합교과’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학습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학습이해도도 훨씬 높다”며 “노개명수학의 무학년 통합교과 단축프로그램으로 체계적인 수학 학습을 할 경우 무분별한 사교육비를 절감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왜’ ‘어떻게’… 답 나오는 과정 고민해야

노개명수학은 단지 당장 수학문제를 풀어내기 위해 답을 찾는 요령을 가르치지 않는다. 최근 학교 수학시험에서 단답형 문제비중은 줄고 풀이과정을 묻는 서술·논술형 문제출제 비중이 늘고 있기 때문.

노개명수학은 자체 개발한 논술형 수학 학습법을 활용해 ‘개념이해’를 중심으로 한 노트필기 비법을 활용한다. 답이 나오는 과정을 ‘왜’와 ‘어떻게’로 서술하고 구술하는 체계적인 학습을 한다.

또 노개명수학은 쓰고, 풀고, 말하며 수학공부를 하는 ‘토킹수학’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토킹수학은 한 시간을 공부할 경우 55분은 개념원리를 공부한다. 나머지 5분은 학생이 수업시간에 자기가 공부한 개념이나 문제풀이 과정을 직접 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회장은 “노개명수학이 국내 수학프로그램과 교수법을 선도해 왔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면서 “노개명수학이 연구 개발한 말하기 토킹학습법이 미래의 영재 교육프로그램으로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비치 기자 ql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