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웹 애니메이션<우당탕탕! 재동이네>인기

  • 입력 2001년 4월 4일 19시 21분


하나로통신 포털사이트 '하나넷'(www.hananet.net)이 상영하는 웹 애니메이션 <우당탕탕! 재동이네>(제작 아툰즈)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한 회 분량이 1분30초~2분인 <우당탕탕! 재동이네>는 6살짜리 말썽장이 꼬마 재동이와 여동생 누리를 둔 30대 초반 동갑내기 부부의 '육아전쟁'을 가족 시트콤 형식으로 풀어낸 연작 플래시 애니메이션.

지난 해 9월 서비스를 시작, 현재 26회분이 상영되고 있는 이 작품은 3~7살의 아이를 둔 젊은 주부들과 유치원·초등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아 하루에도 수십건씩 팬레터를 받고 있다.

최근 업데이트된 제 26화 '꼬마 시인 재동이'편은 재동이가 시를 잘 써 상을 받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엄마와 아빠는 "선생님께서 나중에 커서 훌륭한 시인이 되라고 했다"는 재동이의 말에 뛸뜻이 기뻐하며 시 한수를 부탁한다.

"우리아빠 방귀는 요란한 방귀, 뿡뿌붕붕 뿡뿡뿡, 땅이 울리지.

우리엄마 방귀는 얌전한 방귀, 뽀옹 뽀옹 뽕뽕뽕, 소리는 작아도 냄새는 크지. 우리 동생 방귀는 실수 방귀, 방귀만 뀌려다가 응가도 뿌지직."

재동이의 시를 듣고 난 후에 식구들은 혹시라도 재동이가 이상한 시를 또 읊어댈까봐 슬슬 피한다.

재동이는 "동생은 어디서 나와?"라며 끈질기게 부모를 곤란하게 하고 선의의 거짓말을 이해하지 못해 "우리 엄마가 시킨 거예요"라고 말하는 꼬마다. 옆집 아이와 자신을 비교하는 엄마, 아빠를 옆집 부모와 비교해 당황하게 하고 자신을 다리 밑에서 주워왔다는 거짓말에 할머니를 인질로 잡아 진실을 캐는 황당한 짓도 한다.

<우당탕탕! 재동이네>는 애니메이션 전문 케이블 채널 투니버스에서 '스팟 애니메이션'으로 소개된 바 있다. 한편 제작사는 하나넷 사이트를 통해 오는 18일까지 이 작품의 시나리오를 공모한다.

오현주<동아닷컴 기자>vividr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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