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미래 여전사 다룬<파워퍼프걸>인기

  • 입력 2001년 7월 9일 18시 53분


미래의 땅 타운스빌. 유토니움 박사는 지구를 지킬 완벽한 인조소녀를 만들려고 한다. 인조소녀를 제조(?)하는데 필요한 재료는 설탕(sugar), 향신료(spice), 온갖 멋진것(everything nice) 세가지.

박사는 제조과정에서 실수로 '케미컬 엑스'라는 재료를 섞고 만다. 그렇게 탄생된 인조소녀가 세명의 파워퍼프걸! 터프하고 괄괄한 '버터컵'과 울보에 겁쟁이지만 엄청난 괴력을 발휘하는 '버블', 그리고 지혜로운 리더 '블라섬'이 그들이다. 과연 이 매력적인 세명의 소녀 파워퍼프걸은 범죄로부터 타운스빌을 지켜낼 수 있을까?

지난 2일부터 케이블TV 만화전문 채널 투니버스(채널 38)에서 방영중인 <파워퍼프걸>의 줄거리다. <파워퍼프걸>은 지난 98년부터 미국에서 방영돼 지금까지도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작품. 내년 여름개봉을 목표로 극장판도 제작중이다.

이 작품의 매력은 얼굴의 반을 차지하는 큰 눈에 미소가 귀여운 파워퍼프걸 세명의 캐릭터. 모습은 귀엽지만 상상을 초월하는 초능력의 소유자다. 앙증맞은 모습으로 엄청난 괴력을 발휘하며 범죄자들을 소탕하는 파워퍼프걸은 21세기의 여전사들의 전성시대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또 간결하고 독특한 그림체도 보는 재미를 한껏 더한다. 덕분에 첫방영에서 <파워퍼프걸>은 24.7%라는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투니버스 측은 설명한다.

막강한 일본애니메이션의 파워속에서 미국작품으로는 오랜만에 TV에서 선보인 <파워퍼프걸>의 순항이 얼마나 이어질지 궁금하다.

이희정<동아닷컴 기자> huib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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